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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영사관 “공관 재건축 LA설계사도 선정”

공관 재건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이 이달 내로 LA 현지 설계사무소 선정 계획을 밝혔다. 이런 방침은 최근 공개된 조감도가 LA시의 고층빌딩(High Rise Building) 안전코드에 맞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본지 지적〈2월 26일자 A-1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의 유선엔지니어링은 설계 공모 당선작인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새 공관 조감도를 공개한 바 있다.     LA총영사관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공관 재건축 프로젝트는 한국법(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에 따라 일반 설계 공모로 진행, 한국에 건축사 면허 및 사무소가 있는 업체만 공모 참여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인 건축가 등 LA 지역 사회의 요구를 고려해 한국 건축설계사무소로 선정된 유선엔지니어링과 협업 가능한 LA 현지 설계사무소 및 시공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LA 현지 업체 선정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고층빌딩 안전코드와 관련해서는 “유선엔지니어링이 LA현지 설계사무소를 선정해 계획설계, 중간설계, 실시설계 등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새 공관은 2026년 말~2027년 초 착공해 3년 뒤 완공될 예정이다.   한인건축가협회(KAIA) 리오 조 회장은 “조감도를 보면 미국의 빌딩 안전코드를 제대로 이해했는지 의문”이라며 “8층 높이는 고층빌딩에 해당 건축공법을 완전히 다르게 적용해야 하는데 현재 발표된 재건축 예산으로는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밖에 총영사관 측은 지난해 한인 사회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새 공관은 민원실 규모를 확대하고,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홀도 설계안에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LA총영사관 공관 재건축 프로젝트 예산은 703억 원(약 4910만 달러) 범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정부가 관련 예산을 20%나 삭감해 8층 규모 공관 재건축 완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해스웨이딘위디컨스트럭션(Hathaway Dinwiddie Construction) 소속 브라이언 문 건축가는 “새 공관을 계획대로 지으려면 철저한 사전준비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예정된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인상분도 반영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책정된 예산은 상당히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총영사관 재건축 la총영사관 공관 한국 건축설계사무소 공관 재건축 김형재 기자 캘리포니아뉴스 미국뉴스 LA뉴스 미국 남가주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사회

2025-03-03

"LA총영사관 신축 조감도는 규정 무시한 보여주기식"

한인사회 숙원사업인 LA총영사관 공관 재건축 프로젝트에 한인사회 여론이 배제됐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한인건축가협회는 새 공관 설계공모 당선작이 LA시 건축규정을 무시한 보여주기식 조감도라고 혹평했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 공관 재건축 설계사무소로 선정된 한국 유선엔지니어링은 새 공관 조감도를 최근 공개했다.〈본지 2월25일자 A-3면〉   한인건축가협회(KAIA, 회장 리오 조)는 한국 유선엔지니어링 측이 시작 단계부터 LA시 건축규정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협회에는 한인 건축가 50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인건축가협회에 따르면 유선엔지니어링이 설계한 조감도는 지하 1층, 지상 8층으로 고층빌딩(High Rise Building)일 가능성이 높다. LA시 건축규정은 최상층의 바닥 높이가 지상에서 75피트 이상일 경우 고층빌딩으로 규정한다. 이럴 경우 소방차 고가사다리가 접근할 수 없는 높이가 돼 소방안전 및 내진설계 규정이 강화된다고 한다.   리오 조 회장은 “채택된 설계 조감도 내용을 보면 미국의 빌딩 안전코드를 제대로 이해했는지 의문”이라며 “8층 높이는 고층빌딩에 해당돼 건축공법을 완전히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 현재 발표된 공관 재건축 예산으로는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LA총영사관 재건축 예산은 당초 한화 880억 원(약 6150만 달러)에서 703억 원(약 4910만 달러)으로 크게 줄었다. 한인건축가협회는 팬데믹 이후 공사비 증가, 인건비 인상 등을 반영할 때 설계 조감도대로 시공하려면 최소 5500만 달러(스퀘어피트당 700~800달러) 이상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익명을 원한 한인 건축가 A씨는 “오피스 빌딩은 층별 높이가 최소 12~13피트로 공관 조감도 설명대로 하면 고층빌딩 규정을 피하기 어렵다”면서 “고층빌딩은 저층빌딩 건축과 달리 헬기착륙장 설치, 소방용 전용 엘리베이터 설치, 비상발전기, 제연설비 등을 다 갖춰야 한다. 특히 총영사관 특성상 보안유지가 가능한 전문 공사인력도 채용해야 하는데 공개된 예산과 설계 조감도로는 완공이 불가능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총영사관 공관 재건축 과정에서 한인 건축·시공업체 참여를 배제한 결과, 현지 사정에 맞지 않은 설계 조감도가 선정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유선엔지니어링이 지난 2023년 4월 철근 누락으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GS건설 아파트 설계업체였다는 점도 논란이다.     리오 조 회장은 “한국 정부와 총영사관이 주도하는 정부 프로젝트라는 점에는 100% 공감한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미국에 짓는 건물을 공모할 때 현지 사정을 잘 모르는 한국 업체만 가능하게 해 배정된 예산과 상당히 거리가 있는 디자인이 채택된 것 같다. 공모 때부터 LA설계사무소나 한인 전문가들을 배제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한인 건축가 B씨는 “LA총영사관 재건축은 한인사회도 바라는 큰 사업이다. 한국 외교부에서 지금이라도 한인사회 참여를 이끌어 배정한 예산에 맞는 제대로 된 건물설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A 건축읽기’를 펴낸 김태식 건축가는 “LA 지역 한인 설계사무소들도 총영사관 공모에 참여하려 했지만 한국 업체만 가능해 불가능했다”면서 “총영사관 공관 재건축은 한국적이라는 이미지를 억지로 붙여서도 안 된다. 공관의 기능에 맞춰 설계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LA총영사관은 조만간 공관 재건축 설계 조감도에 관한 안내에 나설 예정이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유선엔지니어링은 공관 층별 설계까지 마쳤다. 최종설계 작업과 동시에 LA지역 시공사도 알아보고 있다고 한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한인사회 여론 수렴 차원에서 지난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지난해 9월 LA현장설명회 때 응모업체에 결과를 설명했다”면서 “재외공관 재건축은 본부 절차에 따라 조달청 공고를 통해 진행했다. 재외공관 재건축 절차와 과정은 모든 재외공관에 똑같이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총영사관 한인건축가 la총영사관 공관 관련 la총영사관 설계 조감도 김형재 기자 캘리포니아뉴스 미국뉴스 LA뉴스 미국 남가주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사회

2025-02-25

LA총영사관 재건축 이르면 내년 상반기 설계 시작

한국 국회에서 2024년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LA총영사관 재건축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LA총영사관 측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공관 재건축을 위한 기본설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22일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한인사회 숙원사업인 공관 재건축 사업은 현재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사업적정성평가 막바지 단계라고 전했다. LA총영사관 공관 재건축 사업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바 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2023년도 예산과 2024년도 기본설계 예산은 이미 확보된 상태”라며 “기획재정부에서 사업적정성평가 심사 막바지 단계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재건축을 위한 절차를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건축 사업을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개시하는 것”이라며 “현재까지 총사업비 등 예상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한국 정부와 국회는 LA총영사관 재건축 필요성에 공감해 관련 예산을 순차적으로 배정하기로 했다. 2023년도에는 기본설계 예산 약 25억 원을 배정했다. 2024년도에도 약 16억 원이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LA총영사관이 기획재정부에 보고한 공관 신축사업 예상 사업비는 총 882억 원(신청 기준)이다.  기획재정부가 사업적정성평가를 완료하면 앞으로 수년에 걸쳐 설계 및 건축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공관 재건축은 현재 건물을 허물고 새 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일반설계 작업이 끝나면 재외공관 업무를 위한 1차 건물을 먼저 올리고, 주차장 부지 개발은 예산 등을 고려해 추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기대했던 주차장 부지 포함 방식의 대규모 재개발은 예산 문제로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예비 la총영사관 재건축 la총영사관 재건축 la총영사관 공관 내년 상반기

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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